공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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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일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물 한모금
8월 말, 날씨는 여전히 덥다. 더운 것만큼이나 힘든 것은 바로 높은 습도이다. 공구를 가방 넣고 직원들과 함께 산에 오르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오늘의 작업은 데크 발판을 점검하다가 상태가 안좋은 것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자재를 가져와서 갈아끼우는 일이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되는대로 산에 가서 작업을 한다. 산에 온지 2시간 정도 흘렀다. 이제는 가방에 넣어둔 얼음물이 녹았을 것이다. 가방을 열어보니, 역시 크게 한모금 마실 수 있는 정도로 물이 녹았다. 가방을 내려놓고 입으로 시원한 얼음물을 머금는다. 내가 이 세상의 맛있는 음료수를 다 마셔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열심히 산을 오른 뒤 마시는 얼음물 한 모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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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일기
야간 구조
퇴근 무렵 전화가 왔다. 탐방객 한 명이 하산 중 넘어져 무릎을 다쳐, 걷지 못한다고 했다. 사무실에 있던 직원 2명과 함께 올라갔다. 1시간 30분 동안 걸어 올라가서 요구조자를 만났다. 119구조대와 우리 직원들이 힘을 합쳐 그 분을 부축하여 아주 천천히 내려왔다. 저녁 7시가 지나자 해가 산 넘어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야간 구조의 필수품인 헤드랜턴을 꺼내 머리에 쓰고, 조심조심 하산했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야간 구조를 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공원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보면, 어떤 직원들은 밤을 새서 구조를 하기도 한다. 흔히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1박 2일, 2박 3일 동안 산에서 구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이번에는 탐방객이 크..
- 레인저 일기 '레인저'라는 직업의 장점 4가지 모든 직업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똑같은 직업이라도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현장에서 공원관리 업무를 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레인저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 나는 행정직이 아니라 레인저 직종이다. 그렇다보니 사무실보다는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하루에 8시간 일을 한다면 4~7시간은 보통 야외에서 일하는 것 같다. 물론 레인저인데도 행정 업무를 더 많이 하는 직원들도 있겠지만 말이다.첫째, 산을 많이 탈 수 있다. 공원마다 다르지만, 나는 산을 많이 탄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어떨때는 3일 정도 산을 탄다. 여기서 산을 탄다는 것의 기준은 하루 3km 이상의 산길을 걷는 것을 의미한다. 한 달에..
공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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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사례
탐방객이 직접 열어보는 수목안내판
남양주에 있는 산림청 산림교육원에 갔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보통 수목안내판은 그냥 누구나 바로 볼 수 있게 설치하는데, 이곳에는 수목안내판이 "무슨 나무일까요?"하는 안내판으로 가려져 있다. 이 안내판을 위로 젖혀야 나무 이름과 설명을 볼 수 있다.이런 형태의 안내판은 탐방객이 직접 만지고 움직이는 형태다 보니 고장이 잘 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정답을 바로 알려주지 않고 가려놓은 뒤 궁금증을 자극하다보니 나무를 한번이라도 더 유심히 보게 된다.뭔가 색다른 방식으로 탐방객의 관심을 끌고 싶다면 이런 유형의 안내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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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여행
2026년 봄, 속초시 청초호 호수공원 탐방기
아름다운 도시 속초에 있는 청초호 호수 공원에 왔다. 이곳에 온 이유는 첫번째, 가깝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우선 나는 속초 어린이 영어 도서관 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청초호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비석이 나를 반겨주었다.우선 입구에서부터 어린이들이 마음껏 자전거를 타며 놀 수 있는 체험시설이 보였다. 그리고 이어서 눈앞에 들어온 것은 꽤 규모가 큰 어린이 물놀이장이었다. 물론 이름은 물놀이장이지만 평소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사용되는 곳이었다. 놀이터 전체가 배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항구 도시인 속초의 이미지와도 잘 맞고 아이들의 호기심도 잘 자극한다.조금 더 걷다 보니 청초호와 관련된 용 두 마리의 전설이 담겨 있는 조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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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사례
강릉 명주동 문화마을 <햇살박물관> 방문기
올해 가을에 강릉에 있는 명주동 문화마을에 다녀왔다. 명주동은 2001년 강릉시청 청사가 홍제동으로 옮겨간 뒤 구도심이 된 곳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릉문화재단이 명주동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는데, 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이 햇살박물관을 만드는 것이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햇살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너무 매력적이라서 짬을 내어 들렀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마을 주민들이 직접 해설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날은 아무도 없었다. 햇살박물관 내부에는 1970년대 이후로 명주동 주민들이 사용했던 각종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고, 어찌보면 그냥 방치되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박물관이긴 하지만 상주하는 관리 인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 같았..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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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사례
남방큰돌고래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후기 (설문대어린이도서관)
최근 지역의 한 어린이도서관에서 남방큰돌고래 교육이 있었다. 설문대어린이도서관에서 오셔서 남방큰돌고래들이 처한 현실과 생태적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이어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열쇠 고리와 관련된 참고 링크는 아래와 같다. 강의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고래 꼬리 열쇠고리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 또한 이 열쇠고리는 버려지는 해녀복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goggojeju?tab=1 다시바다 : 네이버 블로그버려지고 태워지는 해녀잠수복을 고래꼬리 키링, 남방큰돌고래, 파우치 등으로 업사이클링하여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깨끗한 지구별을 가꾸어 갑니다m.blo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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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사례
2026년 태백 철암 창창루트마켓 시즌3 방문 후기
https://www.koreatimenews.com/news/article.html?no=1208551 [코리아타임뉴스] 태백 철암에서 '창창루트마켓 Season3' 개최코리아타임뉴스 김택호 기자 | 태백시는 오는 7월 25일부터 26일, 8월 1일부터 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4일간 철암역 인근 철암연립상가 일원에서 청년 창업 팝업마켓 '창창루트마켓www.koreatimenews.com 2026년 7월 25일부터 26일, 8월 1일부터 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4일간 철암역 인근 철암연립상가 일원에서 청년 창업 팝업마켓 '창창루트마켓 Season3'가 개최되었다. 그래서 한번 가보았다. 이 행사는 이름 그대로 태백 지역의 청년 업체들이 철암 연립상가의 공간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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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굿즈
내장산생태탐방원 깃대종 띠부씰
작년에 내장산생태탐방원에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때 기념품으로 여러가지를 받았는데, 그중에는 띠부씰도 있었다. 디자인은 내장산 깃대종인 비단벌레 캐릭터와 반달이 캐릭터였다. 포켓몬 띠부씰을 수집하는 나로서는 이보다 좋은 선물이 없었다. 나는 항상 국립공원에서 동물이나 식물로 띠부씰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장산생태탐방원에서는 이미 깃대종 캐릭터 띠부씰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물론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하지만, 포켓몬 띠부씰처럼 국립공원 띠부씰이 전국적으로 유행한다면 이것도 아주 좋은 기념품이 될 것 같다. 요즘은 꼭 비싼 기념품이 좋은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기념품이 중요하다. 국립공원에서 굿즈를 팔 때 띠부씰을 하나씩 끼워주면, 포켓몬..
쓰레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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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기록
다 먹은 귤껍질 쓰레기
쓰레기를 줍다보면 흔히 만나는 것 중 하나가 과일껍질이다. 그중에서도 귤껍질이 가장 흔하다. 손으로 쉽게 까먹을 수 있으니 산에 올 때 귤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귤껍질은 숲에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 뜬금없이 눈에 확 띄는 귤껍질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어딘가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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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기록
스타벅스 커피 쓰레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 뒤 종이 트레이에 담아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스타벅스 로고에 그려진 바다의 요정 세이렌의 미소가 어딘가 쓸쓸하게 느껴진다.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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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기록
파워에이드 빈 병 쓰레기
파워에이드는 1988년 미국 코카콜라에서 출시한 음료수이며, 당시 펩시에서 만들고 있던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되었다. 병 디자인이 손으로 쥐기 좋게 되어 있고, 병 옆면에 파워에이드라는 이름이 보인다. 자연에서 이런 빈 병이 버려진 것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다.